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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유화노조 파업임박 재계 "정부가 중재나서야"

재계가 5조3교대 근무 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정유ㆍ석유화학업체들의 노사협상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민주화섬 여수공투본(여수ㆍ여천 지역 정유ㆍ석유화학업체 노조) 동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 지역 노조들이 사실상 파업에 돌입하기 위해 형식적인 조정신청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행정지도를 통해 실질적인 교섭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특히 필수공익사업장인 LG칼텍스정유는 파업이 발생할 경우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가 즉각 직권중재 등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영계의 이 같은 적극적인 대응은 최근 서울대병원이나 한미은행 노조의 불법행위(로비 점거, 사업장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이 발동되지 않아 노동계의 불법행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총은 이에 따라 앞으로 노조의 예고대로 여수 지역에서 생산시설 점거나 운송방해, 직권중재시의 불법파업 강행 등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즉각 공권력을 발동하는 등 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여수공투본이 소속 노동자의 평균연봉이 6,000만원대에 이르는 고임금인데도 10.5%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등 사업장의 특성을 무시하고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원 비중을 볼 때 석유를 대체할 재료가 없어 일부 업체의 며칠간의 파업으로도 경제적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 지역 유화업체들은 13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중재안에 관계없이 오는 14일을 총력투쟁일로 선포,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LG화학 노사는 지난 10일 밤늦게까지 임단협 교섭을 벌여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보았지만 공투본의 일정에 맞추기 위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13일 다시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파업을 결의한 LG칼텍스정유 노조도 사측이 9일과 12일 두 차례의 협상을 제시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12일 한 차례의 협상만을 하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투본을 조직하고 강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예년보다 낮은 파업 찬성률이 노조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ㆍ석유화학업체 파업시 영향 ▦수송ㆍ물류ㆍ교통대란, 전력생산 차질 ▦석유제품 유통 혼란, 원유재판매 등 부담 ▦석유제품 이용 2차산업군 생산 및 조업 차질 ▦국내 유가 불안 이진우기자 rain@sed.co.kr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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