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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릭터도 '대리모' 시대

아이템플포 이달 개시 '육성 대행' 중계 서비스 큰 인기<br>'리니지 검사' 레벨 1서 70까지 키우는데 800만원 들어


돈을 받고 게임 캐릭터를 대신 키워주는 ‘캐릭터 육성 대행업’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이템 중계 사이트인 ‘아이템플포’는 9월부터 캐릭터 육성 코너를 만들어 게이머 대신 캐릭터를 속성으로 키워주는 속칭 ‘육성’ 중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템플포에는 서비스 시작 후 약 200건의 육성 의뢰가 올라왔다. 현재 이 가운데 80건 정도의 육성 대행이 이뤄지고 있거나 육성이 완료됐다. 특히 최고 거래액이 무려 113만원에 달할 정도로 육성 대행의 수요가 많아 게임 캐릭터 분야에서도 대리모(代理母)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캐릭터란 게이머가 직접 조종하는 게임상의 인물로 게이머 자신을 대표한다. 사냥으로 경험치를 쌓으면 캐릭터의 ‘레벨’도 높아진다. 게이머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속성으로 캐릭터 레벨을 올리려는 것은 레벨이 높을수록 게이머간 분쟁이나 게임상의 대규모 전투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아이템플포에 따르면 리니지 검사(劍士)의 경우 레벨 1~52까지는 110만원, 52~65까지는 레벨당 30만원, 65~70까지는 레벨당 60만원에 육성 대행이 이뤄진다. 보통 레벨 1부터 시작해 70까지 캐릭터를 대신 키워주는 비용은 총 800만원에 달한다. 리지니2는 레벨 1부터 75까지 200만원 수준이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최고 수준인 60까지 36만원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아이템플포는 캐릭터 육성도 아이템 거래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이 꾸준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템플포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의 경우 정상적인 게이머가 캐릭터를 처음 시작해 레벨 50까지 키우는 데 이르면 1년에서 2~3년까지 걸린다”며 “시간은 없지만 높은 수준의 게임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음성적으로 캐릭터 육성이 이루어져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아이템플포의 서비스로 이제 그런 우려는 없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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