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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촉진대회] 안전은 선택아닌 필수
입력2004-06-24 19:32:47
수정
2004.06.24 19:32:47
이희범 산자부장관
가스안전촉진대회가 벌써 열한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그 동안 가스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해 온 이 대회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시간에도 가스산업의 발전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가스산업 관계자들이 있다. 보이지 않게 노력하는 그 들과 수상의 영예를 않은 유공자들은 우리나라 가스의 안정공급과 안전관리를 이끌어온 공로자들이다. 아무리 큰 상을 받아도 모자라지 않다.
국내 가스산업은 70년대의 두 차례 석유파동 이후 정부의 에너지 다변화정책에 따라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더욱이 가스는 환경 친화적 연료로 산업부문은 물론, 사용이 편리하고 깨끗해 가정의 필수 생활연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계속 증가하는 가스수요에 대비해 2002년 말에 전국 환상배관망 사업을 완료했으며 가스공급의 안정을 위해 공급선 다변화는 물론, 국내외 가스전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가스시설과 사용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서도 안전성 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스소비량의 증가는 가스로 인한 각종 사고 발생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90년대에 대구, 서울, 부천에서 수 차례 대형 가스사고를 겪은 바 있다. 그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국가의 대외적 위상이 실추되는 이중삼중의 손실을 입은 것도 사실이다.
그 동안 정부는 95년 가스안전관리체계 개선대책 이후, 가스사고 감소를 위한 다각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ㆍ시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가스사고는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스사고 발생은 선진국에 비하여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재 가스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P가스 사고와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한층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침체된 경제가 회복되어 지난해의 수출은 전년보다 19.3% 증가한 1,938억달러를 기록했고 금년에도 5월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6%증가한 1,018억달러의 호조를 보임으로써 수출이 우리 경제를 견인해 오고 있지만 국내경기는 내수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다. 안전관리가 소홀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그에 따른 경제적ㆍ사회적 피해는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하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은 체계적인 가스안전관리를 위하여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설립된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가스안전에 본격적으로 나선지 만 30년되는 오늘을 우리국민의 안전의식이 보다 성숙되는 계기로 삼아 모두가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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