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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능부정' 가담자 100명 넘어

KTF 문자 메시지서 20여명 추가 확인<br>서울 특목고 학생 3명 부정행위 가담

수능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이동통신사인 KTF로부터 전날 넘겨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분석한 결과, 20여명이 의심이 가는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했다는 단서를 확보했다. 이는 경찰이 이미 SKT, LGT에서 넘겨받은 문자메시지 24만 8천여건에서 밝혀낸부정행위 가담자 82명과 별도로 파악된 것이어서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된 수능 부정 연루자 수는 1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KTF로부터 넘겨받은 1만2천여건의 문자메시지 조회기록 중 1~5사이의 숫자로만 구성된 메시지를 보낸 20여명은 소재지가 서울과 지방 등 지역적으로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수능 부정 행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음이다시 한번 확인됐다. 경찰은 100명이 넘는 부정행위 가담자들의 인적사항과 거주지역을 파악한 상태이며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하면서 구체적인 가담 경위와 조직적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에 적발된 부정행위 가담자 중 전날 경찰 조사를 받았던 서울지역 고등학생 3명은 모두 외국어고 학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목고 수험생 등 성적 우수자들도 `커닝행위'를 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ㆍ하위권뿐 아니라 고득점자들 사이에서도 수능 부정행위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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