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6자회담 앞두고 ‘北 옥죄기’

마카오 소재 은행 2곳에 ‘돈세탁 창구’ 여부 조사착수<BR>中외교부 “13일 재개” 공식발표

미국이 13일 재개될 북핵 6자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돈줄을 죄는 등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AWSJ)은 미국이 중국은행(BOC)과 셍헹은행ㆍ방코델타아시아은행 등 마카오 소재 2개 은행을 북한의 음성자금 거래와 돈세탁 창구로 지목, 이 은행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보도했다. AWSJ는 미국 사법당국이 이 은행들을 북한이 위조달러 지폐와 마약ㆍ가짜 담배의 수출로 벌어들인 자금을 세탁하는 곳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은 비밀 조사국과 이민 관세국 등의 합동 수사를 통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슈퍼노트) 500만달러 규모를 압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AWSJ는 덧붙였다. 미 정부와 의회도 북한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로버트 졸릭 미 국무부 부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핵 문제 뿐만 아니라 위조달러 등 범죄행위에 대한 방어적 차원의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을 ‘범죄국가’로 지칭하고 “중국과 한반도의 경제ㆍ정치적 미래를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의원들도 이날 “북한이 비핵화원칙에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인 톰 랜토스 민주당의원은 “(북한이)특정사항을 고집하는 것은 유용한 협상전술이 아니다”라며 “지연전술은 결렬과 실패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사법당국의 마카오 소재 은행 조사에 대해 외교 통상부 당국자는 “북한의 위조화폐와 밀수 등은 오래 전에 불거진 문제고 이를 6자 회담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6자 회담이 오는 13일 베이징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