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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逆지역전문가제'잇단 도입

해외채용인력 국내교육후 전문가 육성

대기업들이 해외채용 인력을 국내로 데려와 한국전문가로 길러내는 ‘역(逆)지역전문가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해외전문가를 키우는 ‘지역전문가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OTRA는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IK)를 통해 해외 무역관에서 투자유치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현지채용 외국인 직원 31명을 초청해 14~17일 한국의 투자환경 및 관련 법규, 성공사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새로운 투자정책 및 제도를 비롯,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한국의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전략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충북ㆍ대구ㆍ경북ㆍ부산 등지를 방문해 지방자치단체의 투자환경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3월 본격 가동을 앞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인력 350여명을 순차적으로 초청해 한달에 걸쳐 기업문화 강습과 기술교육 등을 시키고 있다. 전체 현지채용 예정인원 2,500명에 대해서도 계속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중국ㆍ터키 등 다른 해외법인 인력에 대해서도 실무부서 단위로 국내에 데려와 본사 연관부서에서 ‘카운터파트 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현채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올해부터 ‘글로벌 HPI’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채용인을 국내에서 교육시킨 뒤 6개월~1년 본사에 근무시키고 있다. 삼성SDI는 해외법인 현지인력 양성프로그램인 ‘한국전문가과정(KEC)’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5년 이상 근무한 간부급 현지직원들을 국내로 데려와 10개월에 걸쳐 생산ㆍ개발 등 업무지식과 함께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가르친다. SDI는 KEC를 거친 인력을 현재 해외법인별로 추진 중인 ‘현지화 경영’의 핵심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8개 해외사업장의 우수인력을 한국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한국향지역전문가제’를 지난해 도입했다. 교육기간은 1년이며 간부급을 대상으로 하는 ‘S급’과 사원을 위한 ‘A급’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그룹공통교육(애사심 제고, 기업문화, 조직관리, 신경영철학) ▲조직장 역량강화 교육(리더십, 소양교육, 상담기법) ▲직무교육 ▲한국어 및 한국문화 강습 등으로 짜여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면서 한국을 제대로 알고 본사와 기술수준을 맞출 수 있는 현지인력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채용 인력에 대한 교육이 갈수록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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