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株 '반짝반짝'

지수 급락 속에서도 주요 태양전지 관련주들은 상승했다. 10일 주성엔지니어링ㆍ에이치앤티 등 태양전지 관련주들은 급락장 속에서도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15% 상승한 2만1,450원에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에이치앤티는 장 막판 상한가까지 치솟은 가운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날 종가(2만8,150원)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시장에서 각각 선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데다 태양전지 관련 장비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 중 태양전지 관련 핵심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며 “LCD 장비 공정과 태양전지 장비 생산 공정이 연관성이 큰 만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앤티는 우즈베키스탄 지질위원회 등과 태양에너지 원재료(규소) 개발사업 일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한 점이 주가 촉매제가 되고 있다. 김용균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수 기업의 사업 추진 일정이 미미한 상황에서 원천 소재 확보를 위한 일정이 계속 진행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며 “실질적인 매출 발생까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이 걸리는 데다 소요 비용도 막대한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