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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만든다

월트디즈니의 자회사인 DIC엔터테인먼트사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글로리아룸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기획업체인 토픽스, 아메코사와 미국에서 상영될 예정인 TV 애니메이션시리즈물 「수퍼두퍼스모(SUPER DUPER SUMOS)」에 대한 공동제작 및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한국측은 총제작비 146억원중 80억원을 두회사가 공동으로 투자하며 이시리즈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과 수익은 나눠갖는 조건이다. 배분형식은 투자금액이 회수될 때까지는 총수익금의 30%씩이 되며 이후에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20.5%씩을 한국측에서 가져간다. 투자형식도 국제변호사를 통한 공동회계관리를 채택해 기획부터 제작, 배급까지 공동으로 권한을 소유하게 된다. 세계시장에 시리즈물을 배급할 때도 한국측 제작자인 아메코의 로고를 명시해 공동제작사로서의 의미를 부여한다. 따라서 DIC의 모회사인 디즈니의 배급비용은 전혀 인정치 않는다. 또 하청작업이나 캐릭터제작등도 한국측에서 사업권을 가지며 앞으로 추가되는 2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 제작에 필요한 100여명의 인력중 3분의2이상을 한국제작진이 담당하게 된다. 토픽스와 아메코는 이를 위해 양사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합작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분정리를 통해 완전한 하나의 회사로 합친다는 계획이다.아메코는 애니메이션제작에 본격적인 참여키 위해 미국의 3D제작사인 하이퍼이미지사에 자본을 투자,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DIC의 앤디헤이워드회장은 『형사 가제트를 제작한 경험으로 볼 때 이번 시리즈는 최소한 닌자거북이나 파워레인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TV와 비디오로만 사업화 첫해에 8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며 3년차에는 7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V만화시리즈 「수퍼두퍼스모」는 편당 23만5,000달러씩 총52부작이며 각편의 상영시간은 30분정도, 총3년에 걸쳐 방영될 예정이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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