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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조직 슬림화 발걸음 빨라진다

하나대투ㆍ한화ㆍ대우증권 등 잇달아 단행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임창섭 사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존 15본부 38부를 10본부 34부로 줄였다. 이번 개편은 업무가 비슷한 부서를 통합해 부서 수는 줄이되 신설 조직을 만드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꾀했다. 먼저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PB사업부가 신설된 가운데 기존 고객자산운용본부와 웰스케어 센터 상품개발부가 통합된 상품전략본부도 새로 생겼다. e-비즈니스 강화와 신규채널 확대를 위해 2개 부서로 분산돼 있던 해외주식, 해외선물 등 영업기능도 새로 만든 해외증권영업부를 통해 통합운영키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도 통합출범식에 이어 조직개편과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다.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한화투자증권으로 통합 출범했다. 두 개 증권사가 한 식구로 묶인 만큼 조직 통폐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점포에 대해서도 실적이 미미하거나 중복되는 곳을 중심으로 통폐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증권 역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7월 의사결정 과정을 ‘최고경영자(CEO)-부문-사업부-본부’ 등 4단계에서 ‘CEO-사업부문-본부’ 등 3단계로 단순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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