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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인덱스·인버스 ETF, 신종 펀드 '반짝반짝'
입력2010-02-11 16:45:16
수정
2010.02.11 16:45:16
높은 수익률에 자금 몰려
주가 등락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등 새로운 펀드 상품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활용한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등이 높은 수익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NH-CA자산운용은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운용자산(순자산)이 8개월여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레버리지 인덱스펀드로 코스피200지수 일일 등락분의 1.5배 수익률을 매일 쌓아나가는 구조를 갖췄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이달 10일 현재 26.28%로 같은 기간의 코스피200지수 상승률(13.99%)보다 훨씬 높다.
박영수 NH-CA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 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의 규모가 1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불과 설정된 지 8개월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최근의 조정 국면을 투자 기회로 보고 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KODEX인버스ETF의 거래도 활발하다. 이 펀드는 코스피선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출시 당시 하루 거래량이 30만주 안팎에 불과했지만 11일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도 100만주 이상이 거래됐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ETF 53개 종목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김두남 삼성투신운용 상품구조화 팀장은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주식을 매도하기보다는 인버스ETF를 구매해 헤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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