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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파격인하] 자금시장은

은행채 6%대로, 회사채는 26bp 떨어져 8.60%<br>시중 '실세금리' 도 안정 조짐<br>은행·우량채 거래도 점차 회복 "최악 벗어"<br> "신용 위험등 여전 정상화까지는 변수 많아"


[기준금리 파격인하] 자금시장은 은행채 6%대로, 회사채는 24bp 떨어져 8.62%시중 '실세금리' 도 안정 조짐은행·우량채 거래도 점차 회복 "최악 벗어" "신용 위험등 여전 정상화까지는 변수 많아"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금리인하에 힘입어 시중 실세금리도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의 부도사태 이후 글로벌 자금경색 여파로 국내 자금시장도 꽁꽁 얼어붙었지만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은행채(AAA 3년물 기준) 금리는 10일 7.52%에 달했지만 11일에는 6.96%로 6%대로 내려앉았고 회사채(3년물 AA- 기준) 금리도 전일보다 24bp 떨어진 8.62%를 기록했다. 자금시장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자금시장이 봄을 맞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지배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구조조정 지연으로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데다 경기침체, 대출부실 우려 등 펀더멘털 요인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자금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운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은행채 및 우량 회사채 수요 늘어나는 조짐=9월 리먼 사태 이후 사실상 거래가 중단됐던 회사채 등 비(非)국공채(크레디트물) 거래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들어 기관 투자가의 채권 매수 여력이 살아나면서 우량 회사채와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며 국고채와의 신용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다"며 "한은의 파격적인 금리인하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크레디트물 금리는 정부의 정책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승 커브를 그려왔다. 3년 만기 회사채(AA- 기준) 금리는 10월9일 7.75%에서 이달 10일에는 8.86%로 1.11%포인트나 올랐고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도 같은 기간 동안 7.48%에서 7.5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만기 91일 짜리 기업어음(CP)은 6.77%에서 7.25%로 0.48%포인트나 뛰어올랐다. 하지만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등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안정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다 주가상승ㆍ환율하락 등으로 시장환경이 호전되면서 기관투자가의 은행채 및 우량 회사채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공사채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입질을 시작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줄어든 대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은행채 만기상환 자금을 회사채 매입에 활용하면서 자금시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회사채 금리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황이 바뀌자 금융지주사들도 회사채 발행 물량 및 시기를 신중히 저울질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8,000억원 규모의 신한은행 증자 방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회사채 시장 상황을 좀더 살펴 본 후 발행물량을 결정하기로 했다. ◇자금시장 정상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금리하락 등으로 외견상 자금시장은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우량ㆍ부실기업을 가려내는 작업이 지연되는 바람에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다 경기침체마저 가속화함에 따라 자금시장의 정상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김은성 미래에셋증권의 차장은 "은행들이 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경기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돈을 풀지 않아 기업들의 신용위험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펀더멘털상으로는 바뀐 게 없는 만큼 자금시장이 정상을 되찾는 데는 넘어야 할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우량 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채권이 거래되고 있을 뿐 비우량 회사채나 카드채ㆍ캐피털채 등의 경우 발행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자금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려면 정부가 자금이 돌지 않는 크레디트물을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책을 내놓는 동시에 기업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신용위험을 제거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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