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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종금주 매각 무산되나/개인2명 제일은과 계약후 잔금납부 안해

◎배후 모그룹 사회파장고려 중도포기설도신한종금 주식을 매집하기 위해 제일은행과 계약을 맺었던 개인 2명이 잔금을 치르지 않아 계약성사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제일은행이 보유한 신한종금 주식 1백4만1천2백19주를 지난해 11월22일 주당 3만7천원씩(당시 시가 1만8천4백원) 모두 4백85억2천만원에 매입키로 했던 김갑수(57), 이강호씨(63) 등 개인 2명은 잔금납입일인 구랍 31일을 넘긴 2일 현재까지 제일은행측에 아무런 연락도 해오지 않아 주식매입 계약이 일단 무효화됐다. 제일은행측은 그러나 이들이 금주중 잔금납입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이유를 밝히고 대금납입 의사를 밝힐 경우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신중현상무는 2일 『이들이 잔금 납입의사를 밝힐 경우 잔금납입 지연에 따른 배상금 등을 징구하는 선에서 계약을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계약금으로 지급한 35억5천만원을 날리는데도 불구하고 잔금을 납입치 않은 배경에 대해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금융계에서는 계약당사자인 김, 이씨의 배후에 H그룹이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었다. 금융계에서는 H그룹이 이들을 내세워 신한종금을 인수하려다 사회적 파장을 의식해 중도에 포기했거나 사채업자들이 자금출저 조사등 불이익을 우려해 잔금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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