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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3년간 독립경영체제로

하나·외환 노사 잠정 합의<br>은행명 유지 기간은 진통<br>17일 최종타결 여부 주목


외환은행이 향후 3년가량 독립경영 체제로 꾸려지고 은행명도 당분간 사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간 노사 합의안 뼈대가 나왔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독립경영 및 은행명 유지 기간에 대한 논의는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협상 종료 시점인 17일 오전이 돼야 합의안 도출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교섭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이날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수년간 인정하고 그 기간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외환은행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감안해 당분간 은행명도 유지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하나금융은 외환 명칭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은행명이 얼마간 사용될지는 유동적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수차례 외환은행의 독립경영 유지와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공언했다"며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노조와)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지켜봐달라"고 밝혀 낙관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17일 노사 교섭 결과를 두고 이날 오후 임시 대의원회의를 개최해 파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내일 오후2시로 예정된 외환노조 대의원회의에서 합의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수용 결정이 나면 김 회장과 김기철 노조위원장이 최종 문안을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양측의 협상이 타결되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후 통합 작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010년 11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지분인수계약을 발표한 직후부터 격렬한 반대시위를 벌이며 하나금융의 인수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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