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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주목… 한국기업 또 일냈다
모뉴엘, CES 최고혁신상 등 7개 부문서 쾌거자회사 잘만테크도 2개 부문 혁신상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왼쪽부터 Touch Table PC, Smart Care System for Hearing-impaired Person
왼쪽부터 Smart Communicator for Pot Plant, Smart Home Server with Air Purifer, Magic Guard Water Purifer
국내 중견ㆍ중소 기업이 전자업계 최대 전시회인 CES에서 7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화제다.
모뉴엘과 자회사 잘만테크는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3에서 각각 3개, 2개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모뉴엘은 각 부분별 최고 제품에게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을 2개나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모뉴엘 제품은 '터치테이블PC'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스템'이며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으로는 '식물용 스마트 커뮤니케이터'와 '스마트홈서버 공기청정기', '스마트가드 정수기'다. 이들 제품은 '소통'을 주제로 홈네트워킹과 헬스케어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경영권 인수를 통해 모뉴엘의 자회사가 된 잘만테크도 액체쿨러인 'CI Water Cooler'와 팬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사라진 'Fanless Cooler'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내년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홍석(사진) 모뉴엘 대표는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를 인정 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가장 까다롭다는 미국가전협회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는 점에서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모뉴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회사로 2011년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통큰 넷북', '통큰 TV' 등의 상품으로 유명한 강소기업이다. 모뉴엘은 지난해에 열린 CES 2012에서도 지능형 통합 컨트롤러, 지능형 로봇청소기 등 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CES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는데 특히 2007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 CES 기조연설에서 "엔터테인먼트용 PC를 만드는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하라"고 언급해 세계 IT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뉴엘은 무엇보다 해외에서 높은 실적을 거두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0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1년 만인 2011년 2억불 수출의 탑을 받는 등 수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세계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시장까지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스가마사오 온쿄(Onkyo)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달부터 로봇청소기 2종과 소나무PC, 태블릿PC 2종을 일본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뉴엘 신제품들은 대형전자유통매장과 일본 전국 3,0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온쿄사가 보유 중인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다. 기존 제품뿐 아니라 온쿄사와 공동 개발 중인 미디어 제품도 판매군에 추가할 예정이다.
모뉴엘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 최고제품이 모인다는 상징성도 있는 데다 로봇청소기로는 세계 2위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의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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