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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고등학교 시험성적 조작/교육부 예결위 자료
입력1996-11-29 00:00:00
수정
1996.11.29 00:00:00
고등학교 종합생활기록부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절대평가제도를 악용, 소속 고등학생들의 내신등급을 올리기 위해 각종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성적을 인위적으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교육부는 28일 국민회의 조찬형의원에게 별도 제출한 예결위자료에서 전국 15개 시·도별로 2개 인문고, 1개 특수목적고 등 45개 학교를 표본 선정, 실시한 감사원의 「고등학교 시험관리실태 부분 감사결과」를 밝혔다. 감사원은 각 고등학교가 고득점자 양산을 위해 ▲출제문항의 난이도 하향조정 ▲주관식 출제에서 객관식 출제로 전환 ▲시험문제 출제단원 범위 축소 ▲30% 이상 출제토록돼 있는 주관식 서술형을 쉬운 문제 위주의 단답형으로 출제하는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세칭 일부 명문학교에서는 과거 상대평가제 하에서 내신성적 산출에 많은 불이익을 받았다는 인식에 따라 난이도를 대폭 하향조정한 사례가 많았다.
감사원은 『이같은 부조리가 감사대상 45개 고등학교 모두에서 예외없이 발생했다』면서 45개 전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 불합리, 평가문제 출제 및 관리 부적정, 중간고사 출제 소홀 등을 이유로 교장 52명, 교감 52명, 교사 55명 등을 경고 및 주의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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