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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임박 소식에 급등


대우건설이 자베즈파트너스로의 매각 임박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일보다 450원(3.59%) 상승한 1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6.37%까지 급등했고 전일 63만주에 그쳤던 거래량도 218만주로 크게 늘었다. 주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대우건설 급등은 "대우건설이 24억달러에 자베즈파트너스로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은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와 미국계 TR아메리카 중 자베즈파트너스와 매각 협상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 두곳 모두 아직 실체가 잘 알려지지 않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소식은 대우건설의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주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그러나 두곳 모두 대우건설을 직접 경영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투자 주체와 향후 경영권의 향방 등이 확실히 밝혀질 때까지 섣불리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인수 가격이나 인수 시기보다 인수 주체가 가장 중요한 핵심 문제"라며 "인수자가 직접 경영을 할지, 재매각에 나설지 알 수 없는 만큼 보수적인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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