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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 무력화 투쟁, 무력화되나

노동계 타임오프 투쟁 동력 급속 약화돼

기아자동차 노조가 노동계의 타임오프 무력화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로 예정된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 중 타임오프 한도 내에서 노사합의를 이루는 사업장이 속출해 노동계의 타임오프 투쟁동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3면 15일 기아차 노조와 노동계ㆍ경영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당초 16일에 열려던 쟁의대책위원회를 이틀 앞당겨 지난 14일 개최해 금속노조 총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금속노조가 벌이는 총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대신 21일까지 사측이 임단협 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불참할 경우 주야간 4시간씩의 잔업을 거부하고 8시간의 정시근무만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6월25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해 파업돌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기아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무리하게 파업을 벌이는 것보다는 최대한 노사교섭을 통해 사태를 해결하자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속노조가 준비해온 21일 총파업은 기아차의 동참이 물 건너간데다 이탈 사업장이 늘어 파업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GM대우는 아직 파업동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타타대우상용차와 한국델파이는 이미 노사 간에 타임오프 한도 준수에 합의한 상황이다. 파업을 준비 중인 보건의료노조 산하 사업장들도 잇달아 파업을 앞두고 사측과 타임오프 한도를 준수하기로 결정하고 파업을 접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현장이 요동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노사 간의 타임오프 갈등이 점차 소강상태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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