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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신주발행한도' 방식 외자 2억달러 유치

조흥은행이 4~5개 해외 은행으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하면서 신주발행한도(EQUITY LINE OF CREDIT)라는 외자도입 방식을 국내에 선보인다.8일 조흥은행은 앞으로 2년동안 5번에 걸쳐 총 2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오면서 국내 최초로 신주발행한도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흥은 LG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오는 14일 합병승인주총 이후 곧바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주발행한도 방식이란 외국 투자가들이 일정 기간동안 일정 투자 한도를 설정, 기간 중 주식발행기관(조흥은행)이 원하는 시점에 투자가들에게 신주를 발행해서 자본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최근 미국, 홍콩 등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기법. 따라서 조흥이 계약 체결 후 2년 동안 자금이 필요하거나 주가가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투자가들에게 신주 발행 통지만 하면, 한번에 4,000만달러씩 총 2억달러를 들여올 수 있게 된다. 2년 동안 은행측 편의에 따라 계속 유상증자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조흥은 또 투자가들의 적대적 M&A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에 투자가가 인수하는 주식에 대해선 은행측에 주주권을 위임하는 내용을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에 세계 유수의 금유기관이 투자가의 신주인수를 보증할 예정이어서, 『자본 조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조흥측은 설명했다.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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