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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붕괴

증시에 단기악재… 주가, 17P급락 657.78마감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주식시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천200원대가 붕괴됐고 종합주가지수도 지난주말에 비해 17.07포인트 급락한 657.78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환율이 1천2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수출기업의 수익성과 국내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키울 수 있다며 외국인의 투자회피 등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올해 7월 중순 1천160원대까지 내려갔던 만큼 아직 여유가있다며 이달중 하락압력은 불가피하겠지만 연말께 1천200원 수준에서 안정화된다면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현재 원.달러 환율 하락이 엔.달러 환율 내림세와 강하게 연동돼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서 비롯됐다며 중장기 환율전망은 미국 경기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장득수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 인하로 달러화가 약세로 접어들었다"며 "경기회복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려 했던 금리인하 조치가 달러화 약세를 불러오는 등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내수위축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출경기가 어느정도 버텨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외국인투자가들의 투자심리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1천200원 붕괴는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연말까지 1천160∼1천260원 사이에서 균형환율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부작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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