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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하우스 수박값 한달새 43% 떨어져

이마트, 18일부터 대량출하

봄철 하우스 재배 수박 값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특등급 수박의 1㎏당 가격은 2,521원으로 한 달 전 4,426원보다 75%나 하락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6.9% 떨어진 수준이다.

이마트는 예년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수박 작황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년 수준으로 비슷한데 작년보다 올해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는 얘기다. 지난해 2월 중순~3월 중순 수박 가격 하락률은 22%였다.

한 이마트 관계자는 "한파 영향으로 수박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감소했는데도 예년만큼 소비가 뒤따르지 않아 가격 폭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제수상 수요가 있던 설 명절 이후 가격 하락세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하우스 수박 판촉에 나선다.



이마트는 19~31일 전점에서 예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 봄 수박을 대량 출하해 판매한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5,000∼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정도 내렸다.

이마트는 예년보다 판매시기가 이르긴 하지만 전체 물량에 대한 당도 검사를 거쳐 일정 수준 이상만 선별했다고 강조했다.

신현우 바이어는 "극심한 소비 침체가 과일 판매 지형도마저 바꾸고 있다"며 "지금이 3월에 선보이는 이색 봄수박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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