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브라질에 첫 3세대(3G) 휴대폰을 선보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브라질 선두 3G 사업자인 끌라루(Claro)를 통해 초고속이동통신(HSDPA)폰 ‘LG-MU500’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1.8Mbps의 속도로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블루투스, 이메일 서비스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시장조사기관 피라미드리서치에 따르면 브라질 3G 휴대폰 시장은 2010년에 750만대 규모(전체 1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모토롤러, 노키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 휴대폰 시장에서 내년에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LG전자는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정보통신 전시회 ‘퓨처컴’에서 샤인폰, 프라다폰, 뷰티폰 등의 프리미엄 휴대폰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울 계획이다. LG전자 브라질 지역대표 조중봉 부사장은 “브라질에서 급성장하는 GSM, 3G 휴대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해 브라질 휴대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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