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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 국내최초 전투기 시뮬레이터 개발
입력1998-11-26 00:00:00
수정
1998.11.26 00:00:00
삼성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전투기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삼성항공(대표 이해규·李海揆)은 지난해 5월부터 20여억원을 투자해 F-5E(제공호) 전투기 조종사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공군에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비는 비행훈련시 실제 항공기를 조종하고 있는 느낌을 갖도록 한반도 전역을 3차원 영상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했으며, 전투 비행단 주변지역의 주요 지형지물을 상세히 묘사해 훈련의 사실감을 높였다. 또 비행중 발생하는 엔진소음·랜딩기어 작동음·공기마찰음·유도탄 발사음 등 소음까지도 실제와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관이 훈련 시나리오와 환경을 설정한 후 임의로 비상 상황을 발생시켜 조종사가 대처하는 과정을 자동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F-5 전투기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3,000여대가 운용되고 있어 1,500억원 규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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