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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주인에서 최대 문구매장 사장으로
입력2006-06-22 09:18:39
수정
2006.06.22 09:18:39
사무용품 유통업체 C.I.제일의 최종태 사장
서울 코엑스에 위치한 800평 규모의 문구.사무용품 매장 링코는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매장 규모가 커 높은 임대료 때문에 2000년 입점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C.I.제일의 신생 문구 브랜드 링코가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링코는 최근 서울 중구에 오픈한 서소문점을 포함, 6년만에 4개의 직영매장과 6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내면서 연간 매출액이 3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링코의 성공 비결은 최종태 C.I.제일 사장(46)의 '만물상경영 노하우'.
대학 졸업 후 창업을 준비하던 최 사장은 1986년 결혼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을 털어 살림집이 딸린 가게 '만물상회'을 임대했다.
임대료도 모자라 집주인에게 '벌어서 갚겠다'고 설득해 사업을 벌였지만 최 사장의 만물상 앞에는 비슷한 물건을 취급하는 가게가 자리잡고 있어 사업 초기부터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최 사장이 꺼내든 카드는 '유통 차별화'.
"파는 물건이 비슷하다보니 그 매장과 다르게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었지요. 그래서 물건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전화주문(텔레마케팅)도 받으면서 매장이 점차 자리를 잡았어요" 텔레마케팅을 통해 꾸준히 매장을 키운 최 사장은 1992년 소매 중심의 만물상회로서는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보고 사명을 'C.I.(Creative Image)제일'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기업 영업을 시작했다.
취급품목을 볼펜에서 판촉물, 탁상 달력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으로 넓히고 모토로라, 한라그룹 등 대기업을 공략하면서 C.I.제일은 어엿한 중소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당시 사업은 잘 됐지만 사무용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 사장은 남의제품을 가져다 파는 것으로는 조만간 생존도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 자체 브랜드를만들기로 결심하고 1998년 컨설팅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사무용품 카테고리킬러 매장인 링코 브랜드를 론칭했다.
"비교할 수 있게 여러 물건을 한 군데 모아 놓고 파는 '카테고리킬러 전문점'에대한 시장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지요" 유통 차별화를 통해 '만물상 경영'에 성공한 그는 매장 콘셉트 차별화를 통해승부수를 띄웠고 첫 실험대로 코엑스를 선택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최근 오픈한 서소문점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카페를 콘셉트로매장을 꾸몄지요. 지속적인 매장 차별화를 통해 내년에는 직영매장을 10개로 늘리는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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