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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석유사업 수익·성장중심 재편

고부가 신사업분야 투자 확대… 올 영업익 1조2000억 목표


SK에너지가 정제마진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석유사업 부문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다. 구자영(사진) SK에너지 사장은 26일 서울 서린동 SK 본사에 열린 '2009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위기를 통해 SK에너지 석유사업의 기초체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올 2ㆍ4분기 내에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수송비용 등 비용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수익성이 낮은 자산은 과감히 매각하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SK에너지는 올해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달성에 도전하고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지난해보다 각각 14%, 33% 증가했지만 투자금액은 지난해 1조2,000억원보다 16%가량 줄어든 것이다. 구 사장은 "하반기 이후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등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력사업의 독립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이어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이익이 높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좋은 실적을 거뒀던 화학과 자원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일부 주력 부문에 대한 분사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35조8,181억원, 영업이익 9,014억원, 당기순이익 6,9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7%, 52.3%, 22.3% 감소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정제마진 축소로 석유사업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화학과 자원개발 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잉여생산력•재고•수요 등 글로벌 변수들을 고려할 때 올 하반기부터는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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