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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단기 급등 부담..사흘만에 약세(잠정)
입력2006-04-17 15:30:48
수정
2006.04.17 15:30:48
전주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가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단기 급등 부담 속에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10.09포인트(0.70%) 내린 1,422.63으로 마감, 전주말 처음으로 등정한 1,430선을 하루만에 내줬다.
이날 시장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2.44포인트(0.17%) 오른 1,435.16으로 출발한 후 뚜렷한 매수주체와 모멘텀의 부재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주말에 이어 이틀째 '사자'를 유지하며 5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1천35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6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79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2.15%), 전기.가스(-1.74%), 건설(-1.55%)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통신업(1.72%)과 의료정밀(1.55%), 보험업종(0.44%)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7천원(1.07%) 내린 64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만에 하락했고 LG필립스LCD(-1.79%)와 LG전자(-1.66%)도 약세를 보인 반면 하이닉스는 1.54% 상승했다.
대형 은행 관련주는 국민은행(-2.73%)이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우리금융이 0.48%, 신한지주가 1.06%, 하나금융도 0.44%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지수 약세 속에서도 POSCO(0.74%)가 나흘째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SK텔레콤(3.06%)도 사흘째 상승하며 주가 2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전기는 대폭 개선된 1.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3.22% 상승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테크윈(1.82%)도 '깜짝 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인수.합병(M&A) 이슈가 재부각되며 서울증권이 4%대 강세를 보였으며 SK케미칼(1.15%)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째 상승하며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상한가 9개 등 28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등 464개 종목이 하락했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3억3천229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891억원이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전주말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함께 일본 증시 낙폭 확대에 따른 외국인 선물 매도 증가로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며"기술적 조정일 뿐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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