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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논란 조사할것" 이택순 내정자 "불법시위 단호히 대처"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첫 날인 6일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가 답변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신상순기자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 사돈 배모씨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 "사건발생 한달 후쯤 김해경찰서 현장순시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현장에서 처리했다'는 간단한 구두보고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히고 "청와대에 진정이 제기된 사실은 경찰청에 있을 땐 몰랐고 이번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번까지는 경남경찰청이 자체적으로 사건을 조사했지만 이번에는 경찰청이 조사하도록 하겠다"며 "그래도 부족하면 외부기관이 조사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시위진압 대책과 관련, "불법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불상사가 나지 않도록 현장에서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이 내정자는 또 국가보안법 집행 의지에 대한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실정법은 언제든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시대의 요청에 충실하겠다"고 비켜갔다. 하지만 이 내정자는 검경 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는 "검찰의 일방적 명령을 받는 상명하복 관계를 수평체계로 바꿔 경찰을 검찰과 동일한 수사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소득세 신고 누락, 위장전입 의혹 등에 대해 "관련 규정을 몰라 신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오늘 세금을 납부했으며 자녀 교육문제 등으로 전입 처리를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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