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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부실채권 27조엔 '사상최고'
입력2002-05-26 00:00:00
수정
2002.05.26 00:00:00
미즈호등 7대 금융기관미즈호, 도쿄미쓰비시 등 일본 7대 금융기관 계열의 13개 은행이 올 3월말 결산 기준으로 떠안고 있는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인 27조1,7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이들 은행들은 3월 결산기까지 한해 동안 순이익의 배에 가까운 7조7,500억엔의 부실채권을 처리했음에도 불구, 부실채권의 잔고는 오히려 이같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도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7대 금융기관이 발표한 부실채권 규모는 종전 최고 기록인 지난 1999년 3월의 20조3,000억엔을 갈아치운 것이다.
부실채권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도쿄 증시의 약세로 보유주식의 평가손이 발생한데다 금융청의 은행권 부실채권에 대한 엄격한 특별검사가 실시된 데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대출 거래선의 영업부진 및 지가 하락에 따른 담보가격의 저하 등도 은행권 부실채권을 부풀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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