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1R 이븐파---선두와 3타차

박세리(21.아스트라)가 美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8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 시즌 메이저 2관왕인 박세리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州 레이디레이크의 티에라델솔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6개씩 기록,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리는 이로써 나란히 공동선두에 나선 애니카 소렌스탐과 도티 페퍼에 불과3타 뒤져 남은 2-4라운드에서 충분히 시즌 5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초청된 박지은(19.미국명 그레이스 박)은 1오버파 73타를 쳐 全美아마추어 톱랭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전반 9홀 성적으로는 박세리의 시즌 5승 기대가 먹구름에 가렸었다.

박세리는 2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4번, 6-8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16명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인 5오버파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10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세리는 쇼트홀인 11번홀에서 1ｍ짜리 버디퍼팅을 성공,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박세리는 13번홀 버디에 이어 14번홀에서도 약 4ｍ짜리 긴 버디퍼팅을 홀컵에 집어넣어 상승세를 타는 듯 하다 쇼트홀인 15번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도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16번홀에서 약 50야드짜리 어프로치샷을 홀컵 30㎝ 지점에 올리며 버디를 성공, 곧바로 만회했고 마지막 홀에서 약 1.5ｍ짜리 버디퍼팅을 집어넣어 이븐파로 경기를마쳤다.

베테랑 줄리 잉스터와 같은 조로 경기한 박지은은 버디 3개, 보기 4개의 안정적인 플레이로 1오버파를 기록했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퍼팅만 좀 더 가다듬으면 상위권 입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