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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못추는 교육株 "이유 있었네"

사교육 시장규모 급팽창 불구 경쟁 심화<br>대교·YBM시사닷컴·크레듀등 연일 급락<br>"대형업체에 수혜 집중… 종목별 접근을"



교육주들이 예상과 달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교육시장 규모는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화된 일부 업체 외에 대부분의 주가가 부진한 상태다. 교육 관련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28일 전날보다 소폭 오른 35만2,700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4월22일 37만3,6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웅진씽크빅도 22일 2만8,350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다. 이날도 전일 대비 0.73% 하락한 2만7,100원을 기록, 사흘째 떨어졌다. 메가스터디나 웅진씽크빅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최대 교육업체인 대교는 이날 현재 주가가 7만1,000원으로 연초에 비해 20.0%나 떨어졌다. YBM시사닷컴과 크레듀도 연초 대비 각각 15.7%, 31.7%씩 급락했다. 엘림에듀ㆍ능률교육ㆍ에듀박스 등도 하락세에서 빠져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교육주들의 이런 부진은 예상 밖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초ㆍ중ㆍ고 대상 사교육시장은 약 20조400억원으로 4년 전에 비해 무려 47%나 성장했다. 올 들어서는 새 정부의 시장경제논리에 입각한 교육정책으로 사교육시장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은 우호적인 환경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치열해지는 업체 간 경쟁으로 수혜가 일부 업체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인 연합평가의 부활과 함께 특목고ㆍ자사고 설립 증가에 의한 엘리트 교육의 일반화 추세가 강해지면서 중등부시장에 초점을 맞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ㆍ4분기 메가스터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491억원, 16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3%, 34.1% 급증했다. 반면 대교는 각각 2,101억원, 139억원으로 오히려 3.0, 6.9% 줄어들었다. 크레듀는 매출은 130억원으로 12.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신규 진입을 원하는 교육주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것도 물량 과잉을 우려하게 만든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한솔교육ㆍ비유와상징ㆍCDI홀딩스 등이 줄줄이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교육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말 주가 강세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것도 주가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교육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업체 간 영역 파괴로 인한 경쟁 격화로 수혜가 대형 업체에 집중되고 있다”며 “종목별로 접근하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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