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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터 만들자] 한국야쿠르트-직원 90%가 동아리 활동

등산ㆍ축구등 취미생활 즐기며 친목 도모<br>경포대등 2개 휴양소 무료운영ㆍ휴가비 지급도

한국야쿠르트의 오진권 과장 등 10명의 직원들은 삼복 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면서 ‘몸 만들기’에 한참이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춘천마라톤 대회 출전을 앞둔 회사의 마라톤 동호회 ‘무한질주’의 구성원들.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이들에게는 체력 단련을 위한 힘든 훈련 프로그램도 힘들지 않다.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 준비 과정은 직장 생활을 즐겁게 해 주는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강서지점의 축구 서클 모임인 ‘축구사랑’ 멤버들 32명은 지난달 24일 안양천 오금교 축구장에서 정기 게임을 통해 직급을 버리고 함께 뛰는 시간을 가졌다. 대리와 과장급이 한 팀, 주임과 사원급이 또 다른 팀으로 경기를 갖고 모처럼 친목을 다진 즐거운 한 때는 낮 동안의 업무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한국야쿠르트내에는 이렇듯 크고 작게 운영되는 동아리가 91개에 달한다. 등산과 축구, 볼링, 낚시 등의 친목 도모 및 운동 서클부터 불우이웃을 돕는 자원봉사 서클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의 90%가 동아리 회원으로 등록돼, 사무실이 아닌 취미활동의 장에서 취향이 맞는 직장 동료들과 퇴근 후, 또는 주말 한때를 함께 하며 즐거움을 나눈다. 전 직원수가 1,683명인데 동아리 회원은 복수가입 때문에 2,500명에 달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이 왕성한 회사 동아리 활동은 회사측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이뤄지고 있다. 회사측은 각 동아리에 1인당 5만5,000원의 활동비를 제공, 총 100억원의 사내 복지기금 가운데 연간 약 1억원을 직원들의 취미생활 지원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는 사내복지기금은 직원들이 안정된 생활 속에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기금이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의 집 장만이나 전세 자금 마련시,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급전이 필요할 때의 생활안정자금 대부 등을 위해 쓰이는 돈으로, 결혼이나 회갑 축의금, 사망 조의금 등도 모두 이 기금에서 제공된다. 또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는 고등학생까지는 2명의 잔액이 전액 지원되고, 대학 등록금도 80% 지원해 준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특히 더위에 지친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 주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휴가가 필수. 한국야쿠르트는 10년차 이하인 직원들에게 25만원, 10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는 30만원의 휴가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강릉 경포대와 부산 해운대의 2개 휴양소도 무료 운영한다. 여가 선용은 물론 신혼여행이나 효도관광 등 복리후생 대책의 일환으로 콘도 시설도 연중 운영해 직원들의 알뜰한 여행을 보장해 주고 있다. 그 밖에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공제회도 운영된다. 상병이나 재해 위문금을 지원하는 상조사업과 500만원 한도의 대부사업, 상호 친목과 체력단련을 위한 야유회ㆍ체육대회 행사비를 지원하는 등이 주요 사업. 내년부터는 경조금 지원과 함께 30만~40만원 규모의 경조물품 지원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 홍보부 김한언 부장은 “확 눈에 띄는 직원 복리정책이 있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ㆍ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안정된 직장 분위기에서 남들만큼의 복지 혜택을 보장 받으면서 적절히 취미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터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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