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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대표

모션컨트롤 등 中 매출비중 50%까지 확대<br>중국 공장 자동화 업체 급격히 늘어 승산<br>특화제품으로 외국계 회사와 당당히 경쟁할 것



"새 사업인 모션컨트롤 분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해가될 것입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가 크게 늘어 벌써 올해 계획했던 매출의 대부분을 달성했습니다"

엄재윤(50ㆍ사진) TPC메카트로닉스 대표는 지난 10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TPC제1공장에서 가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모션컨트롤'사업 확장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TPC는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자동화 공장에 필요한 공압기기와 모션컨트롤을 제조한다. 공압기기는 공기압을 이용해 구동기기를 움직이는 공장 자동화 부품이다. 모션컨트롤은 전기를 이용해 구동기기를 움직이며 공압기기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점차 고도화ㆍ정밀화된 제품을 만드는 고객들이 늘면서 향후 점차적으로 모션컨트롤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엄 대표는 "공압기기 부문은 대형 외국계 회사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 중 시장 점유율(13%)이 가장 높지만 모션컨트롤 부문은 이제 초기 단계지만 최근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TP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션컨트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특히 엄 대표는 "자회사 NMT를 통해 모션컨트롤에 들어가는 모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며 "핵심 부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공압기기의 유통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3만개가 넘는 고객사와 전국 400여개의 유통망을 통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엄 대표는 "기존에 영업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공압기기와 모션컨트롤을 패키지로 고객사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늘어날 물량에 대비해 이미 경인 아라뱃길 근처에 모션컨트롤 공장 설립에 들어가 내년 5월에 완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회계법인인 TPC는 2013회계연도의 분기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계연도를 실적 반등의 해로 판단하고 있다. 매출액이 1ㆍ4분기(지난해 7~9월) 136억원, 2분기(지난해 10~12월) 145억원, 3분기(1~3월) 16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올 4분기(4~6월)에는 2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TPC는 중국 자동화 시장을 노리고 중국 현지법인인 상해단해과기와 동죽무역을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엄 대표는 "중국은 점차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공장을 자동화하는 업체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50%까지 증가시켜 국내 시장이 경기침체일 때를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TPC의 올해 중국 매출 목표는 1,200만 달러(133억원)인데 4월까지 이미 목표의 95%이상 달성했다.

TPC의 가장 큰 장점은 한 고객사의 매출비중이 5%가 넘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소수의 대형 고객사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고객사에 따라 매출이 급감하는 일이 없다. 장기적으로 TPC는 특화된 제품으로 매출액이 4조~5조원 정도 되는 대형 외국계 경쟁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엄 대표는 "매출액이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외국계 업체를 이기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면서도 "전체 매출에서 1등을 하는 게 아니라 특화된 제품을 통해 그 부문에서 1등을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엄 대표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신념을 강조한다. 아버지인 엄주섭 단해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그 부지에 단해그룹창조클러스터를 조성해 모션콘트롤 공장, R&D 센터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벤처기업에게도 좋은 조건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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