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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株 "쭉쭉 뻗는다"
입력2006-06-20 18:38:44
수정
2006.06.20 18:38:44
전기동값 하락에 실적 개선… LS전선·대한전선 등 유망
전선주들이 원재료인 전기동가격 하향 안정세에 힘입어 2ㆍ4분기 이후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중국의 긴축 우려로 급락한 전기동가격이 그 수준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선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당초 우려와 달리 중국업체들의 전선 수요도 꾸준해 원가부담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0일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전기동가격이 급등해도 전선업체들은 이를 판매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하지만 5월 이후 전기동가격이 하향 안정되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2ㆍ4분기 이후 전선업체들의 영업이익률도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이후 상승세를 탄 전기동가격은 LME(런던금속거래소)가격으로 지난 5월초 톤 당 8,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중국의 긴축 발표와 함께 급락세로 돌변, 6,4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전기동가격은 중국의 꾸준한 전선수요로 6,600달러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원 연구원은 “LS전선의 경우 올들어 전기동가격 상승분을 2ㆍ4분기에 제품 값에 반영하면서 전력선 매출이 전분기대비 5.6% 증가할 것”이라며 “2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 낮지만 전분기보다는 1.0%포인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대한전선도 스테인리스사업의 안정세와 전기동가격 하락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S전선 주가는 전날보다 5.25%하락한 2만9,800원에 마감해 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대한전선도 2.96% 떨어진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전선 역시 2일 연속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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