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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R&D 투자효과 극대화 NRL 성공사례서 배워야

박윤식 NRL기술교류회 회장·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기고] R&D 투자효과 극대화 NRL 성공사례서 배워야 박윤식 NRL기술교류회 회장·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윤식 NRL기술교류회 회장 우리나라가 또 한번의 경제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발전을 이루는 길뿐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인식 아래 정부에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국가예산의 많은 부분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그 비중을 점차 늘려왔다. 현장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연구원의 눈으로 볼 때 그 동안 정부의 조직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입어 외형적으로는 산학연 R&D체제가 어느 정도 완성돼졌다고 본다. 그러나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아직도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연구개발력은 질적인 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R&D 투자효율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해왔지만 연구자들이나 소관부처의 분야 이기주의 때문에 번번이 집중적인 R&D 노력이 무디어진 느낌이다. 최근 과학기술부의 위상 강화와 종합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기능개편에 연구자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이다. R&D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지원함에 있어서는 대형과제나 가시적 성과 도출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연구자의 실력을 키워 궁극적으로 국가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데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취지하에 비교적 장기적으로 지난 99년부터 지원한 국가지정연구실사업(NRL)이 국내 연구자들의 선풍적인 관심과 인기를 모은 성공적 R&D 프로그램으로 인정받는 것은 이 사업이 현장 연구자들과 공감대를 이루고 연구자의 편에서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적 특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국가 R&D 투자는 예산을 늘리고 연구과제를 대형화하는 것만이 반드시 효율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연구환경에 맞고 연구자들의 정서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NRL의 성공사례에서 배웠으면 한다. 입력시간 : 2004-09-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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