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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한솔LCD(004710)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쌍봉형`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연말 최고치는 800~850선으로 현 지수대가 780선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상투는 아니더라도 `어깨`까지는 왔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 시점이다. 따라서 현 장세에서는 그 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도주` 일변도의 전략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정이 본격화한다면 주도주가 먼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발굴한 종목이 한솔LCD(004710)다. 앞으로는 그동안 상승장세에서 소외된 종목군의 `수익률 평준화`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은데, 한솔LCD는 최근 들어 거래량 증가와 함께 바닥권 탈피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종목군은 최근 같은 장세에서는 위험관리에 적절한 종목으로 판단된다. ◇하락추세선을 돌파하며 상승전환=한솔LCD는 지난 8월 1만9,800원까지 5개월에 걸친 긴 상승행진을 보인 후 2개월동안 지루한 하락국면을 거쳤다. 특히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가 일시적인 조정을 보이기는 했어도 재차 고점을 탈환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형적인 `소외주`다. 하지만 하락추세선을 넘어선 후 다시 60일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어 추세전환에 거의 성공했다고 판단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200일선에서 지지선 형성=한솔LCD는 중기적인 흐름상 큰 상승파동과 하락파동을 연이어 거치면서 새로운 파동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120일선이 붕괴될 정도로 하락세가 심화되기는 했지만 200일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는데는 성공했기 때문에 최소한 상승과 하락파동에 이은 `되돌림파동`은 가능한 상황이다. 이 같은 되돌림파동의 에너지는 단기적으로 저항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60일선` 돌파이후 좀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증가는 전형적인 매집 암시=10월 이후 바닥권에서 대량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바닥권에서 5만주 안팎까지 줄어들었던 거래량은 최근 들어 30만~40만주대까지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6일 동안 계단식으로 지칠 줄 모르는 상승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대체로 매일 소폭씩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모양은 기관 투자가들이 매집에 나설 경우 흔히 나타난다. 작년 연말의 SKC 매집은 기관의 전형적인 주가관리 행태를 보여준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1만7,000원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도움주신분=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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