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져 ‘67’로 낮아졌다. 석 달째 70 아래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9년 4월(67) 이후 가장 낮다.
BSI는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BSI가 기준치인 100에 한참 못 미친 것은 기업심리가 그만큼 나쁘다는 의미다.
기업형태별 BSI는 등락이 갈렸다. 대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71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4포인트나 떨어진 63으로 내려앉았다. 수출기업 업황BSI는 3포인트 오른 75이지만 내수기업은 3포인트 떨어진 63이다.
제조업의 매출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79다. 생산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6이다. 특히 채산성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올라 85였다. 자금사정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올라 83이었으나 12월 전망치는 80으로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등으로 파악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5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의 경제심리가 회복되지 못한 탓에 민간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1월 ESI는 전월과 같은 87에 머물렀다. 7개월째 하락한 수치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의 일부 항목을 합성한 지표로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경기가 2003∼2011년 평균(100)보다 좋고 나쁨을 보여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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