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3.2% 증가한 1조 4,471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8.1% 감소한 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욱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은 약 300억원으로 변호사 비용, 성과급, 재고평가손실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예상과 컨센서스를 각각 4.6%, 7.9% 하회하는 실적으로 LCD, 태양광 필름 수요의 위축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필름부문을 제외하면 기존 이익 추정에 부합하는 수치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업 구조의 최대 장점은 안정적이고 단계적인 이익 성장”이라며 “주요 화학 업체들이 4분기 실적 악화를 겪었던 것에 비해, 코오롱인더는 필름부문을 제외한 산자부문,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14.5%, 5.7%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2012년에도 두 부문에서는 지배적인 위치를 바탕으로 원재료 가격 변동을 효과적으로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름 부문은 1분기에도 고부가 필름 수요의 위축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예상되나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되며,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회복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조 2,300억원과 4,23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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