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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신임 회장 이종범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힘이 되겠습니다" '바람이 아들' 이종범(35.기아)이 2006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 회장으로 선출됐다. 최초의 직선제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이종범은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선수들을 대표해 회장을 맡은 만큼 선수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불편함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의 주장이기도 한 이종범은 "말년에 이렇게 무거운 감투를 연속으로 맡게 되서 약간 부담도 된다"면서 "하지만 이제 나이상 앞에서 끌고 나가야 할 역할을 피할수 없는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에서 뛸 때 일본 선수협의 활동을 옆에서 지켜본 것도 있고, 각자 처한 어려움이 모두 다른 만큼 개개인의 의견을 잘 수렴하면 문제 해결의 길을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도 털어놨다. 요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며 간단한 근력 운동만 하고 있다는 이종범은 "내년엔 기아의 주장으로서 올해 꼴찌로 추락한 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선수협 일도 잘이끌어 나가고 싶다"고 소망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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