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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포스코, 고부가 제품 주력… 매출 22兆 사상최대

전략제품 비중 확대·해외 가공센터 증설로 판매 급증<br>작년 영업익 4兆3,080억·순이익 3兆6,790억 '기염'





[영업이익 1조 클럽] 포스코, 고부가 제품 주력… 매출 22兆 사상최대 전략제품 비중 확대·해외 가공센터 증설로 판매 급증작년 영업익 4兆3,080억·순이익 3兆6,790억 '기염'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불혹(不惑)의 포스코, 새로운 신화에 도전한다.’ 포스코는 2007년 조강생산량 3,110만톤, 매출액 22조2,07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조3,080억원, 순이익도 3조6,790억원으로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조강생산은 전년대비 3.3%, 매출액은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0.7% 늘었다. 포스코가 이처럼 조강생산량을 늘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5월 준공된 차세대 혁신 제철 신기술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가 성공적으로 가동됐기 때문. 파이넥스는 현재 하루 4,300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쇳물 생산을 위해 들어가는 석탄의 양이나 공장 가동률 등 경제성은 물론 품질에서도 기존 고로에 뒤지지 않는다. 고로와 달리 철광석 및 석탄의 가공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원가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포스코 매출 증가의 요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해외 가공센터 증설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강판 등 전략제품 중심의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또 포스코 최초의 유럽 가공센터인 폴란드 POS-PPC 등 14개의 해외 전문 가공센터를 준공해 해외 가공센터가 모두 28개로 늘었다. 최대 가공 능력이 316만톤으로 늘어난 해외 판매 거점의 판매량이 124만톤으로 전년 보다 85% 늘어난 것도 매출액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19.4%를 자랑하는 포스코의 수익성은 전략제품 판매 비율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가능했다.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고급API강재, TMCP 강재 등 8대 고부가 전략제품의 판매비율이 2006년 대비 9% 포인트 높은 66%까지 확대된 것이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또 품질이 떨어지는 철광석을 사용하고도 동일한 품질의 철강재를 생산할 수 있는 원가절감 기술의 개발, 불용설비를 재활용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총 8,287억원의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이익개선에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2008년을 글로벌 포스코 도약이라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할 차별화된 전략 제품 제조기술 확보와 원가 구조 개선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우선 올해 국내 조강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0만톤 규모의 포항 신제강 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후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양제철소에 200만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조강생산능력은 포스코특수강, 장가항포항불수강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3,500만톤에 이르러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2위권의 철강사로 부상하게 된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파이넥스와 최근 개수한 광양 3고로의 정상 가동에 따라 3,3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글로벌 성장을 위한 투자로 지난 8월 베트남에 연산 12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2009년 9월말 준공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에 쓰이는 냉연제품 70만톤과 고급 건자재용 소재인 냉간압연강대 (Full Hard) 50만톤 등 연간 120만톤을 생산, 베트남은 물론 인근 동남아 시장의 수요 고급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멕시코에 연간 40만톤 규모 자동차 외판용 고급 강판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2009년 6월 가동되면 포스코는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북중미지역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철강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미래는 해외에서 ‘쇳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실현된다. 해외 일관제철의 거점 지역은 인도와 베트남. 인도제철소는 인도 동북부 오리사주내에 파라?K 지역 약 500만평에 건설된다. 최첨단 기술인 파이넥스공법을 채택해 1단계로 슬라브 150만톤, 열연제품 250만 톤 등 연간 총 400만톤의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최종 생산규모를 1,2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06년 11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고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 검토를 시작한 포스코는 작년 5월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사인 비나신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타당성 검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결정을 목표로 사업성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도제철소와 베트남 제철소 건설을 완공하면 세계 전체에서 약 5,000만 톤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규모 면에도 세계 정상급의 철강사로 거듭나게 된다. ■ 이구택 회장 경영철학 "일하는 방식도 글로벌화해야" 6시그마 원가절감 프로젝트 지속 실현 "포스코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경쟁력이나 규모 면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세계 톱3 안에 들어야 한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포스코만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CEO의 의지였다. 그는 또 "글로벌 경영이란 단순히 현지의 값싼 원료와 노동력, 생산시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일하는 방식이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2002년 포스코가 본격 적으로 추진한 6시그마 운동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많은 사내외 인사들은 회사창립 이래 수도 없이 추진됐던 여타 경영혁신운동처럼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회장의 열정과 관심으로 포스코는 6시그마 도입이래 첫 3년간 2,6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약 7,000억원의 재무성과를 거뒀다. 이제 전 임직원들이 재미있고 보람되게 혁신활동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시그마 툴을 활용한 원가절감 프로젝트를 수행해 8,287억원을 절감했고 올해도 7,500억원이 넘는 원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경영성과를 시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회사의 이익보다는 기업 윤리를 중요시하는 CEO다. "회사 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는 주저 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이 회장은 매월 개최되는 운영회의에서 "혹여 막연히 비윤리적 행위가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유혹을 느낄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과 원칙을 생각하면서 업무에 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고급강 개발 현황글로벌 車강판 공급사 자리매김"각지역 동일품질로 안정적 공급" 작년 판매량 3배 늘어 포스코가 자동차회사의 신차 개발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세계 자동차강판메이저 공급사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자동차 및 부품사 100여개사를 초청, 글로벌 EVI포럼을 개최하고 EVI를 통해 세계 자동차강판 시장을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자동차사가 요청하는 철강재를 단순 공급하는 입장에서 탈피해, 자동차 모델 개발 단계인 디자인, 시뮬레이션 단계부터 직접 참여(EVI;Early Vendor Involvement)해 신차 개발 동향, 부품 설계 및 적용, 강재 가공기술 등을 함께 개발 공유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다는 것. 특히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인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중국, 일본, 동유럽, 멕시코 등 전세계에 구축한 생산 및 가공, 판매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균등하고 우수한 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함으로써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철강사들은 자국과 인근지역 중심으로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회사도 각 지역별로 균일한 품질의 철강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같은 품질의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포스코가 유일한 셈이다. 포스코의 이런 노력은 판매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1년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170만톤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배 이상 늘어난 570만톤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620만톤 이상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 삼성전자, 글로벌 전자업계 '톱3' 진입 • LG전자, 매출 40兆… 성장·수익 두토끼! • 포스코, 매출 22兆 사상최대 • 현대차, 글로벌경영…'2兆 클럽' 눈앞 • 현대중공업, 세계 선박 15%건조 '부동의 1위' • LG디스플레이, 3년만에 흑자전환 성공 • SK에너지, 亞太지역 '메이저 플레이어 도약' • S-OIL, 정유부문 亞太 최강 우뚝 • SK텔레콤, '월드 리더' 도약 시동 • KT, 통신기업?… 이젠 멀티미디어그룹! • 국민은행 "글로벌 금융기업 도약" • 우리금융그룹, "글로벌 금융사 발돋움" • 신한금융지주회사, 최대 해외 네트워크 갖춰 • 하나금융지주, '세계 100대 은행' 눈앞 • 기업은행, "고객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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