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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웅진 비중 줄여 피해 비켜갔다

코웨이등 7월이후 대거 매도


펀드들이 웅진그룹주의 비중을 대폭 줄이면서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향을 비켜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웅진코웨이 주식을 2% 이상 담은 펀드는 총 15개였다. 비중이 가장 높았던 IBK집중선택20자[주식]A는 당초 웅진코웨이 비중이 4.45%였지만 최근 전량 매도했다.

키움운용도 '작은거인 1[주식]Class A'와 '멍텅구리타켓전환[주식]ClassA'에 각각 3.07%, 3.89%의 웅진코웨이 주식을 편입했지만 지난 7~8월 지분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매각과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작은거인 펀드에서는 해당 종목을 전량 매도했고 멍텅구리 펀드도 편입비를 2.4%로 낮췄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도 'KB광개토(주식)C'와 'KB그로스&밸류[주식]C' 'KB코리아스타(주식)A' 등 8개 펀드에 2% 넘게 보유하고 있던 웅진코웨이 주식 비중을 줄였다. KB운용 측은 "인수합병(M&A) 이슈 부각으로 주가가 4만원대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미 일부 비중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의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수탁액이 5조6,400억원인 데 반해 웅진코웨이 보유지분 가치는 약 760억원대로 그 비중이 1%대로 미미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게 KB운용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 웅진씽크빅을 2.37% 수준으로 담았던 동양밸류스타 펀드가 최근 비중을 0.5%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운용사들이 국내 주식형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주식은 329만7000여주로 27일 종가를 적용한 금액으로 환산하면 1,190억원에 달한다. 7월 이후 보유량을 대폭 줄인 점을 감안하면 웅진씽크빅 등 다른 그룹주 보유분을 더하더라도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웅진그룹주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운용사들은 단기 쇼크는 우려하면서도 웅진코웨이나 웅진씽크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유지했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웅진그룹의 경우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알짜 회사라 웅진코웨이 매각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는 있겠지만 예정된 매각 수순은 밟을 가능성이 크다"며 "채권단 입장에서는 웅진홀딩스를 통해 코웨이와 씽크빅으로부터 배당을 더 받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두 회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구조조정과 함께 경영투명성이 높아져 지배구조 개선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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