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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대리점들, 노조 파업 '화났다'

노조파업 공동대응 추진

'파업 피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이번 주부터 완성차업계 노조가 줄줄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자동차 대리점들이 이에 반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회사측의 불공정 행위 근절 및 지원 강화 등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여왔던 각 사 대리점들이 이번에는 총파업을 앞두고 회사와 노조 양측을 겨냥,목소리를 높이고 나선 것.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개사 대리점 협회회장단은 각 사 노조의 파업에 따른 공동대응을 추진키로 최근 의견을 모았다.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노조 파업으로 물량 공급 차질과 출고 지연이 발생, 해마다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정작 회사측은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 없이 손놓고 있어 대리점 대표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감수해 왔다. 더욱이 극심한 자동차 내수 침체로 최근 들어 자금압박 등 사상 최악의 운영난을 맞고 있는 만큼 파업에 따른 영업 차질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고객들의 불만과 브랜드 이미 실추도 떠안아야 한다. 이에 따라 4개사 대리점 협회는 파업 피해 발생시 보상 및 대책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각 제조사에 발송하는데 이어 공동발표문을 통해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조측에도 파업 자제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4개사 대리점 협의회는 대표기구인 사단법인 형태의 '한국 자동차대리점 연합회'(가칭)를 빠른 시일내에 발족, 체계적인 공동대응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제조사 대리점협회 관계자는 "노조가 제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현실과 소비자 불편을 감안해서라도 고객과 대리점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자제되야 한다"며 "회사측도 피해만 있고 책임은 없는 현실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25일 부분파업 일정에 돌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주 중 기아차, 쌍용차 노조 등도 잇따라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민주노총 총 파업이 예고된 29일을 기점으로 완성차업계 `하투'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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