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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환경호르몬 함유로 안좋을 수도"

09/22(화) 12:34 콩의 주성분으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니스타인'이 환경호르몬 물질이라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콩은 그 자체가 식용으로 쓰일뿐만 아니라 두부, 두유 등 가공품으로 널리 섭취되는 식품이어서 이 연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국립의약품 식품위생연구소 객원연구원 康景宣박사(서울대 수의대 공중보건학교실 연구원 겸임)는 22일 「`제니스타인'과 `비스페놀 A'의 여성호르몬 효과」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康박사의 이 논문은 지난 8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수용체를 보유하고 있는 여성의 유방암세포주에 `제니스타인' 1백만분의 1㏖(1㏖은 물 1ℓ당 1g이 함유된 양)을 혼합해 3일간 반응시킨 결과, 유방암세포의 성장률(세포수 증가)이 40%로 아무것도 반응시키지 않을 때의 세포성장률 10%의 4배에 달했다. `제니스타인' 1억분의 1㏖, 1천만분의 1㏖을 반응시킨 결과에서도 유방암세포주의 성장률이 20%, 35%였으며 1백만분의 1㏖에서 정점을 이루다가 10만분의 1㏖에서는 30%로 감소했고 `제니스타인' 용량을 늘릴수록 세포 성장률이 감소했다. 康박사는 또한 `제니스타인' 1만분의 1㏖이상을 반응시킨 결과에서는 유방암세포주의 성장률이 크게 감소하고 오히려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로 추정해볼때 `제니스타인'은 고농도에서는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반면1억분의 1∼십만분의 1㏖에서는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등 용량에 따라 생체내 효과를 달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康박사는 설명했다. 康박사는 이에따라 콩의 `제니스타인' 성분이 인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독성연구소 朴貴禮과장(생식독성과)은 "일본 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도 `제니스타인'을 환경호르몬 물질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생체외 실험에 불과하며 정자수 감소, 생리불순 등 인체에 피해를 준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朴과장은 "그러나 콩의 `제니스타인'이 면역체계가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은 신생아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호르몬(내분비 교란성 화학물질)은 사람이나 동물의 내분비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로 수질이나 토양에 잔류, 체내에 섭취돼 축적되면 여성호몬 분비를 촉진해 야생동물에게는 수컷의 암컷화를, 인간에게는 정자수 감소, 생리사이클 지연및 생리불순, 유방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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