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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브랜드' 불황에도 잘나갔다

해외 유명제품 제치고 아모레·LG생건 매출 1·2위 유지



최근 해외 유명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거침없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해외 브랜드들이 장악해버린 백화점의 명품 의류 및 잡화 매장과 달리 화장품 매장에서는 불황에도 불구 국내 브랜드들이 매출 상위 1~2위를 휩쓸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사상 최고 매출까지 기록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매출상위 10개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헤라'가 14.7%의 점유율로 부동의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의 '오휘'와 '후'는 7.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를 제치고 2위에 오른 LG생활건강은 올해도 2위 자리를 지키며 국내 화장품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국산 화장품의 판매 호조 원인으로 "과거 단기성과에 급급해하던 국내 화장품업계가 지난 90년대말부터 브랜드 육성을 위해 10년 이상 해온 장기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서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던 소비자 인식이 바뀐데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올해 국내 화장품업계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헤라' 역시 올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 피부에 가장 맞도록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오휘'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1,100억원과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20%이상 성장한 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라면 내년에는 사상 첫 2,000억원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또 다른 화장품 브랜드 '후'와 '이자녹스' 역시 올해 각각 1,200억원 매출이 예상되며 '수려한'은 내년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백화점에서 선전하고 있다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페이스샵 미샤는 일본인 관광객과 젊은층의 호응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매출이 1,501억원이었던 더페이스샵은 2007년 2,097억원으로 불과 2년만에 40%나 성장했다. 더페이스샵은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성장세가 주춤했던 미샤는 올들어 지하철역내 매장 위주로 점포를 확대해나간 것이 주효해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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