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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뮤지컬 교류 활발

기술교환 순회공연등 다양한-일간의 문화교류가 최근 뮤지컬계에서도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신시뮤지컬컴퍼니는 일본 민주음악협회가 기획하는 뮤지컬 '갬블러'를 제작, 2002년 5~6월경 일본에서 순회 공연에 나선다.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약 40여 일간 10~14개 가량의 도시를 순회하게 되는 장기 공연이다. 또 이를 위해 연봉제 상근 단원을 오디션을 통해 모집케 되는데 국ㆍ공립 단체를 제외한 국내 민간극단이 연봉제 상근 단원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11일에는 일본의 뮤지컬전문 극단인 사계(四季)의 아사리 게이타 회장이 방한, 내년 3월경 일본에서 공연될 브로드웨이 뮤지컬 '콘택트'의 출연자 오디션을 가졌다. 오디션 뒤 러브콜을 받은 배우는 최정원 오나라 이성옥 이승민 등 4명. 현재 스케줄상 난색을 표명한 최정원을 뺀 세 명의 배우가 일본 현지에서 최종 캐스팅을 위한 리허설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뮤지컬 '올 댓 재즈'에 출연했던 신인급 여배우. 이외에도 서울예술단 출신인 이기동이 사계로부터 뮤지컬 '라이언 킹'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1월 경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 국내 극단 학전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들고 일본을 찾아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도시에서 공연, 일본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한편 퍼포먼스 뮤지컬 '난타'는 지난해 동경과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3~4월경 나고야, 후쿠오카 등 일본 8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내년 정기공연 일정은 3월26일부터 5월20일까지 8주간 잡힌 상태. 매년 계속될 정기 공연 외에 이벤트 공연도 활발하다. 난타 팀은 지난 10월 오사카 등지에서 세 차례 호텔 디너쇼를 갖은데 이어 이 달 17일부터 27일까지 동경 등지에서 다섯 차례 더 공연에 나선다. 신상옥-최은희 부부가 제작, 2002년 1월 12일부터 공연하는 극단 신협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도 일본 스탭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작ㆍ편곡의 이시다 사치코를 비롯, 무대미술의 카토우 치카, 안무의 사사키 준코, 조명의 오키노 류유이치 등인데 모두 일본 공연계의 중진이라는 귀띔이다. 신상옥 총감독은 "극 전개상 중요한 다리 폭파 장면 등을 실연할 예정인데 경험이 풍부한 일본 스탭들의 참여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활발한 인적교류를 통해 일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일간의 뮤지컬 문화 교류는 지난 1994년 9월 일본 극단 사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국내 공연을 그 시작으로 친다. 96년엔 김지현이 극단 사계의 오디션에 합격, 뮤지컬 '캣츠'의 그라자벨라 역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현재 김지현은 이 극단의 주연급으로 활약 중이며 배우 박채봉 역시 사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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