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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 세대교체] 삼성전자 거물들 대거 퇴장

'애니콜' 이기태 부회장 '황의 법칙' 황창규 사장등

16일 삼성그룹 인사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거물들의 퇴장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성공신화를 써왔던 이기태 부회장과 황창규 사장이 대표적이다. 물러나는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까지 7년간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재직하며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을 세계 2위에 올려놓으면서 ‘애니콜 신화’로 각광 받았다. 황창규 기술총괄사장은 메모리반도체 신성장이론인 ‘황의 법칙’이라는 말을 반도체업계에 통용시켰을 정도로 삼성 반도체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화려한 경영실적과 스타급 명성에도 불구, 삼성의 조직분위기 쇄신과 후진 양성을 위해 스스로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경우 1948년생이어서 이번 그룹 인사의 가장 큰 원칙 가운데 하나인 ‘1948년생까지 퇴진’ 조항에 해당됐다. 황 사장은 2000년 대표이사를 맡은 장수 CEO라는 점을 스스로 감안했다고 한다. 결국 애니콜 신화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들은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 등 새 경영진에 자리를 물려주고 현장을 떠나게 됐다. 경영진 전면 물갈이에 따른 사업전략 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사업의 경우 권오현 반도체담당 사장의 관리형 사업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지난해부터 기술적으로 ‘황의 법칙’에 집착하지 않고 이익창출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 삼성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던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과 그룹의 지배구조를 관리해왔던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자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떠난다. 오동진 북미총괄 사장도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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