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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우울해도 엔터주는 콧노래] "싸이·소녀시대 새 앨범 나온대"… 아티스트모멘텀에 주가 방방

와이지엔터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50%이상 증가 전망

에스엠, 엑소 中진출 호재 올들어 주가 20%가량 올라

큐브엔터 인수 IHQ 매출 급증

와이지엔터 화장품 협력사 코스온도 관심주로 떠올라

에스엠 엑소



국내 증시가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으로 별다른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등 엔터주들의 주가는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011포인트로 한 해를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1,930~1,940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엔터주들이 속한 오락·문화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550포인트에서 580포인트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5만 원에서 이달 들어 20%가량 상승하며 6만 원 선에 근접했고, 이달 초 4만1,000원까지 떨어졌던 에스엠도 다시 4만6,0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엔터주들의 주가가 뛰는 이유는 지난해 엔화약세와 소속 가수들의 신규 앨범 발매 부족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빅뱅의 승리와 지드래곤(GD), 이하이 등의 가수들이 디지털싱글 형태로 신곡을 발표해 수익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들이 모두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또 3월부터 2NE1이 한국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13개 도시에서 17회에 걸친 해외투어를 시작하고, 신인그룹인 위너도 데뷔할 계획이다. 같은 달 지상파 서바이벌프로그램인 '케이팝스타(K-POP)'출신인 악동뮤지션의 앨범도 발매된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으로 글로벌 음반시장을 뒤흔들었던 가수 싸이(사진)의 복귀도 호재다. 싸이는 2월 말께 해외 유명가수와 함께 작업한 새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에스엠도 올해 초 동방신기의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샤이니·슈퍼주니어·엑소(EXO) 등 소속 가수들의 음반을 잇따라 내놓는다. 특히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음반시장인 중국에 엑소가 진출할 예정이어서 매출확대가 기대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1·4분기에는 소속 가수들의 일본 돔투어 실적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에스엠도 올해는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에 더해 엑소가 정규 2집 앨범과 함께 중국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주가에 '아티스트모멘텀'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IHQ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지난해 가수 포미닛과 지나·비스트 등이 속해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한류' 음반기획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스트는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전체 매출의 70%가 넘는 161억원을 혼자 벌어들이기도 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 IHQ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난 800억원, 영업이익은 1,900%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자회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반영되고 비스트의 아시아권 진출, 배우 김우빈의 광고매출 증가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화장품업체 코스온도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와이지엔터의 화장품사업 협력사인 코스온은 중국 환야그룹과 제휴해 올 1·4분기 중에 와이지엔터의 브랜드를 활용한 화장품을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스몰캡 연구원은 "코스온은 신상품 출시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대형 화장품 업체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실적이 개선될 모멘텀이 있는 엔터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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