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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들 “서울시장 안한다”

陳정통 이어 노회찬 의원도 불출마 시사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던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26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도 30일 불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노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에서 1~2위를 다투는 것과 관련, “지금 하는 일이 당분간 당을 위해 해야 될 일”이라며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노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초선 의원이 좀 알려졌다고 의정직을 그만두고 다른 선거에 나가는 식으로 정치하는 것은 무리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또 “서울시장 선거가 6개월 여 남았는데 지금 내 지명도를 득표력으로 바로 환산한다는 것은 선거를 여러 차례 해 본 경험상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원내4당으로 추락한 당의 처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진 장관은 이에 앞선 26일 정통부 간부회의 자리에서 “서울시장을 포함해 어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출마설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들의 의지와는 달리 여야의 필요에 따라‘불가피한’선택을 요구받을 가능성도 있어 불출마 입장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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