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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기로 선 와이즈에셋 펀드 “새 주인 찾아요”

금융위 이달 말 퇴출 여부 결정 앞두고 펀드 운용사 이전 진행

퇴출 기로에 놓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와이즈에셋에 대한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와이즈에셋은 지난 2010년 옵션쇼크에 따른 손실로 장기간 영업 정지를 당한 이후 지난해 10월말 기준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20%에 미달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영개선계획을 냈으나 금융위원회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지난 6월 개선계획 불승인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와이즈에셋이 운용하던 펀드들도 새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와이즈에셋의 공모펀드는 총 4개에 설정액은 450억원 정도다. 지난 6월말 펀드가 13개에 달했지만 두 달이 안되는 기간에 절반 이상이 자진 해산됐다. 남은 4개 펀드 가운데 새 주인이 확정된 펀드는 '와이즈Selective공모주30알파 1[채혼]'펀드로, KTB자산운용으로 운용이 넘어가면서 이름도 'KTB밸런스30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혼합]'으로 바뀌었고, 운용전략도 공모주펀드에서 채권혼합펀드로 소폭 변경됐다.

'와이즈 HR-홈런 증권투자신탁1호(주식)'도 조만간 새 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에셋은 지난 14일 '와이즈 HR-홈런 증권투자신탁1호(주식)'펀드의 운용사를 현대자산운용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수익자 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되면서 오는 28일 다시 소집될 계획이다. 현대자산운용 측은 "와이즈에셋의 지분을 지닌 현대증권(3월 말 현재 33% 보유)을 통해 펀드 이전을 요청 받았다"며 "수차례 공지에도 불구하고 돈을 빼가지 않은 고객돈이 대부분이지만, 펀드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20억원 수준인 설정액을 더 불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했다"고 밝혔다. 와이즈에셋의 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중 약 360억원도 현대운용으로 넘어올 전망이다.



2,000억원이 넘는 24개의 사모펀드 가운데 일부도 청산과 이전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위는 퇴출 결정이 난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계약 이전 결정을 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계약 이전을 받는 금융기관 이사회의 동의를 미리 받아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운용사 퇴출 전례가 없었던 만큼 해당 조항에 의해 계약 이전 명령이 내려진 사례는 없다"며 "부실금융기관 결정 전후에도 해당 운용사가 수익자 의견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계약을 이전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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