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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 물갈이' 어느정도 될까

전례 비춰 30% 이상 바뀔듯<br>현역의원, 16대 35%·17대선 43%나 교체<br>당내 비주류·親朴·중진·원로등 '좌불안석'

한나라당의 총선기획단이 10일 논란 끝에 발족되면서 이번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 수준이 어느 정도나 될지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거나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의 위기감은 상당한 수준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이날 출범한 총선기획단의 단장 자리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인 이방호 사무총장에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우려감의 반영이다. 여기에다 당 원로인 김용갑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 내 4선 이상, 또는 60대 중반 이상의 원로ㆍ중진들도 좌불안석이기는 마찬가지다. 탄핵 역풍으로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았던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인적 쇄신 바람에 힘입어 무려 43%가 물갈이 됐고 16대 총선 때는 약 35%의 현역 의원이 교체됐다. 때문에 이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30% 이상은 이번에 물갈이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관측은 이 당선인이 과거의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만이 적지않은데다 안정적 국정 운영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공천에서 배려해야 할 인사가 적지않은 데 따른 것이다. 또 대선 참패의 충격에 빠진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큰 폭의 공천 물갈이가 예상돼 이에 맞불을 놓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인물을 중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4선 이상이거나 60대 중반 이상인 현역 의원은 모두 12명으로 이 가운데 용퇴 의사를 확고히 한 의원은 김용갑 의원 단 1명뿐이다. 정권 교체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는 원로ㆍ중진 의원들이 자진해서 자리를 내놓기 쉽지 않은 환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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