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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카다피 암살 계획 없다"

의회브리핑 철군 타임테이블 제시 못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군을 활용해 무아마르 카다피를 암살할 계획은 없다고 의회지도자들에게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가진 의회지도자들에 대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군이 언제까지 작전에 개입할지에 대한 시간표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임을 거듭 확인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카다피 기소에 대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했던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더치 루퍼스버거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른 방식으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정권교체이지만 운동학적 관점에서 이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카다피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군사적 노력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행정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카터 햄 미 아프리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의회에서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해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등이 백악관 상황실에 오거나 전화로 브리핑에 참석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측은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현재의 행동이 교착상태를 막고 카다피를 권좌에서 떠나게 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고 브리핑 참석 후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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