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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보상제등 제2개혁 추진”

취임2돌 정연주 KBS사장“시청료 현실화 필요”

정연주 KBS 사장

“방송의 공익 기능은 더욱 강화하지만 경영에는 기업의 효율 논리를 도입하겠다.” 정연주 KBS 사장이 지난해 팀제개편, 지역국 조정에 이은 이른바 ‘제2의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다매체, 다채널로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효율성 도입이 필수적이다”라며 이 같은 내용의 개혁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미 인력, 재원구조 등에 대한 토탈 리뷰를 하고 있다”고 말한 정 사장은 “과거 지상파 독과점 시대의 관료주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각 본부센터, 지역총국, 자회사 별로 자율경영을 도입해 성과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을 하겠다. 부문별 독립채산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방송계의 뜨거운 이슈인 수신료 인상 논의에 대해서도 정 사장은 “현실화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81년 이래로 25년간 물가지수도 반영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감소한 셈”이라고 한 정 사장은 “지금의 2,500원은 81년 수신료 제정 당시 848원에 불과한 금액이다. KBS 재정이 구조적인 한계에 종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방송이라는 공적 제도가 건강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공적 재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영국 BBC 등의 사례로 볼 때 최소한 소비자 물가상승률과는 연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글로벌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전세계 시청자가 접하는 KBS월드의 가시청권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 올 상반기 중 미국 2위의 위성방송 사업자인 에코스타에 월드 채널을 공급할 예정이고, 중국 국가위성방송인 시노세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거대 방송사업자(SO)들과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성DMB의 KBS 재전송 문제에 관해서는 “지상파DMB가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잡기 전까지 위성에 재전송하는 일은 없다”며 기존의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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